건설, EPC 의 차이
건설은 영어로 번역하면 Construction으로 번역되며, 우리 말에서는 시공으로 부를 수 있다. 주택, 발전소, 공항, 폐수처리시설, 플랜트 등의 건물과 인프라를 짓는 과정을 건설이라고 부른다.
EPC는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의 약자이다. Construction이 포함되어 있고, 앞에 Engineering과 Procurement가 선행된다. 즉, 설계 단계와 자재의 조달 단계까지 포함한 것을 EPC라고 부른다.
주로 EPC는 일반적인 건설보다 난이도가 높은 플랜트나 공항, 발전소에 주로 사용되고 주택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
사업 관리란?
외국에서는 Construction Management 분야가 꽤 인기가 있고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에서 '관리'는 학문으로 완전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근데 왜 '관리'가 중요하게 된 걸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히 돈이 문제일 것이다.
건물과 인프라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 한 번의 실수가 몇 억 씩을 좌우한다. 그리고 다 사람이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동적이다. 또한, 너무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기에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관리자가 필요한 것이다.
건설 현장에는 안전모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관리자는 아니고, 기술자도 섞여 있다. 기술자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로 용접을 하거나, 미장을 하면 된다. 그런데 관리자의 명확한 임무가 무엇인가?
관리자는 사실 전문성은 없다! 전문성보다 전체를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할당하는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 상황 발생 시 해결책을 도출해 내야 한다. 건설 산업은 용접공, 타워 크레인 조종사, 굴착기 조종사 등.. 다양한 사람이 건물의 완공을 위한 목표를 향해 각자의 기술력을 제공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는 말이 있지 않은가. 때로는 목표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기도 하고, 서로의 일을 간섭하여 비효율적인 상황을 만든다.
내가 생각하는 사업 관리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술력을 100 %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의지'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사업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복돋아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기본적인 역량으로 소통, 의사 결정, 데이터 관리 능력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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