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건설 현장에 나가봤다. 직무는 '보통 인부' ! (우리가 노가다라고 부르는.. 사실은 잡부이다)
가다 어플을 처음 사용해봤다. 가다 앱은 비대면 건설 현장 중개 플랫폼으로 보통 인부, 형틀목공, 용접 등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를 업체 입장에서는 등록하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지원해서 연결하는 모바일 앱이다.
처음 가다 앱을 깔고, 필요한 건설 기초 안전 교육 수료증과 전자 카드를 등록한 다음 야심차게 주위 10 km 건설 현장에 지원을 했지만..! 다 탈락했다. 한 2 주간은 그랬던 거 같다.
하지만 어떻게 구했는가! 하면 등록할 수 있는 건 다 등록했다. 사진, 경험, 자기소개 등등 어필이 될만한 건 다하고, 자기소개도 '절대 도망가지 않고, 끈기가 있고' 블라 블라 별 내용을 다 적었다. 그렇게 꾸준히 지원하다 보니, 승인됐다.
여름 건설 현장 노가다 (보통 인부) 준비물
내가 챙겨간 준비물로는
- 회색 추리닝 (통풍 잘되는 거)
- 야전 조끼 (이것 저것 주머니 있는 거)
- 팔 토시 + 흰 면티 반팔
- 안전화
- 각반
현장에서 제공해주는 곳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갈 것!
현장 업무
토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현장이었다. 보통 인부는 그냥 잡부로 주요 공사안에서 벌어지는 잡다한 일을 전부 다 한다. 나는 토공사 중에 가서 토공사 관련 보조 공사를 지원했다.
오전 업무 : 흙막이 벽 보수 공사 지원 (모르타르 섞기, 모르타르 전달하기, 철사망 꼬기, 모르타르 채우기 등등)
오후 업무 : 흙 비탈면 보호막 설치 (안전줄 설치 필수!!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르다)
대체로 보조 업무이며, 정말 군대에서 할 수도 있을 정도의 일들은 우리끼리 담당한다. (노가다 안에서도 경력이 꽤 있으신 분들은 현장에서 나름 지휘도 하신다)
다행히 오늘 만족스러웠는 지, 내일도 불러줬다. 1~2 주 정도 바짝 벌고 경력에 한 줄이라도 쓰고, 돈 벌어야징..
현장에서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자기 몸이니 다들 관리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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